지난 공모전에서 받았던 평가
자극성을 추구하는것은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그것은 필요한 요소 입니다.
하지만 그 탓에 이야기의 핵심이 보이질 않는다면,
내지는 독자가 그 핵심에 공감을 못한다면 되려 결점이 될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다 읽은 후에 뭐하러 읽었는지 의미를 못느끼는 독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우선은 이야기의 핵심을 좀더 신경쓰시면서 새 글을 써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 글을 갈아엎고 다시 쓰는 것도 괜찮겠습니다만, 그것보다는 다른 글로 방향성을 실험해 보신 후에
그 실험결과를 적용 시킨다는 개념으로 다시 잡아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심사 총평]
오늘 심사평에서는 충분히 입선작이 될 수 있는 완성도를 지녔음에도 낙선되
었던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갖고있는 특징을 한가지 말씀드릴까 합니다.
글을 쓴다는 데 있어, 작가가 고려하는 시점은 작가에 따라 장르에 따라 상당
히 여러가지 관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크게 나눈다면 두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독자가 원하는
이야기입니다.
창작은 기본적으로 작가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품화하여 독자와 공
유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기에 작가란 작품을 쓰면서 위에서 나뉜 두
가지 관점. 작가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독자가 읽고 싶어하는 이야기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왜냐면 창작은 어디까지나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
을 표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되, 그것을 읽는 이가 없다면 그 표
현에는 작가 자신의 자위 외에는 아무런 의미도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선 창작은 어디까지나 작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작품의 생명입니다. 그 작품을 간직하고픈
가치를 불러일으키고, 독자와의 공유를 넘어서 독자를 매료시키는 것은 어디
까지나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는 개성적인 특징에 있습니다. 이것은 상
업문학이라는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독자와의 공유를 가장 중시하는
상업문학이라도 그 본질은 결국 작품에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이란 어디까지나
작가 스스로가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담겼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야기란 작가 혼자만 담고 있고자 하여
쓰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공유되는 것이며, 대화하는 것입니다. 특히
나 상업문학은 작가의 이야기를 보다 많은 독자가 공유하게 만드는 것을 목
표로 삼습니다. 그것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작가 스스로가 독자와의 시선
을 살피고, 그러한 특색을 공유하는 동안 생겨난 노하우와 세계를 이해할 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좋은 이야기란 작가 자신이 말하고픈 고유한 이야기를 보다 많은 독자들이 공유
할 수 있도록, 그를 넘어 매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완성시킨 것을 말합니다.
시드노벨이 찾는 이야기 역시 이러한 것입니다. 이것은 글 자체의 완성도를 논
하기보다는 글을 쓰는 작가의 마음가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작가는 저 둘 모두에 집중하며 그 둘 사이에서 작가 자신만의 합의점을 찾아 균
형을 구축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만 작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그 이야
기를 독자와 공유할 수 있는 시도를 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투고되는 원고 중 상당수는 이러한 균형을 찾지 않은 채, 어느 한가지에
만 몰두한 글이었습니다.
우선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독자와 이야기를 공유하려 하지 않고, 작가 자신
만의 이야기를 하려하는 경우였습니다. 아마추어 시절의 습작이나, 또는 순수하게
작가 자신만의 표현을 위한 창작이라면 이런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
나 시드노벨 공모전은 어디까지나 상업문학을 위한 무대입니다. 그곳에 투고하는
원고라면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와 공유하기 위한 확실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왜냐면 작가 고유만의 이야기로 점철된 작품이란 그 작가와 같은 시각을 가진 독
자들만이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작가의 시각이 대단히 넓
고 거대하여 대다수의 독자들 모두를 매료사킬 수 있다면 이런 경우에도 아무런 문
제가 없겠습니다만, 그런 작품을 가리켜 저는 이렇게 부릅니다. 천재의 글이라고요.
그리고 그런 글은 극히 드물고 예외적인 것이기에 천재의 글이라 부릅니다.
거꾸로 이 경우는 드뭅니다만, 철저하게 독자와의 공유만을 고려한 작품이 간혹 있
습니다. 이런 분들은 라이트노벨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철저히 계산한 작품을
투고해주십니다. 어떤 캐릭터가 필요한지, 시츄에이션은 어떤 것이 효과적인지,
플롯은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라이트노벨이란 어떤 소설이고, 그것을 읽는 독자
들은 무엇을 원하는지 철저히 고려하여 그것에 맞춘 작품을 투고해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작품은 바로 출간을 한다해도 실패하기보다는 일정이상 성공할 확
률이 높습니다. 필요한 분야로서의 완성도는 거의 갖추어져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좋은 작품은 아닙니다. 그런 이야기에도 분명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는 작가 자신이 하려는 이야기가 다른 것에 묻혀버립
니다. 테마이고, 주제임에도 성장하지 않고 전개되지 않은 체, 원석 그대로만 전달
되어 감동도 흥분도 전달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작품은 술술 읽
히고 읽는 재미가 있어도, 독자를 매료시켜 사로잡는 힘은 약합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좋은 이야기란 이 두가지를 모두 해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어느 하나에만 몰두한 글은 그 하나의 가치도 제대로 얻을 수 없습니다. 이야기란
작가와 독자 모두를 충족시켰을 때에만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작가와 독자
의 사이에 존재하는 자신만의 균형을 찾으십시오. 스스로를 충족시키고, 동시에
대다수의 독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길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결론]
ㅅㅂ 졸라 복잡하게 말하네
이래서 평론가라는 녀석들은 도움이 안돼!
평론한다는 인간들은 왜이리 꼬아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TEXTCUBE
투척 수고하셨슾셒슾.....
랄까, 시드노벨에서 할만한 소리치고는... 조금....